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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문화, 예술, 디자인3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 (박종호, 시공사) 박종호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음반점인 '풍월당'의 경영자이자 오페라 평론가이다. 원래 부산대 의대를 졸업하고 정신과 개업의로 활동했으나, 학창 시절부터 취미였던 오페라 감상에 심취하여 오페라 평론가로도 이름을 날렸다. 풍월당을 설립한 뒤에는 의사, 풍월당 경영, 오페라 평론과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는데, 최근에는 의사를 은퇴하고 음악과 관계된 활동만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종호의 대표 저작은 다양한 오페라에 대한 소개를 집대성한 '불멸의 오페라' 이다. 1천 쪽 안팎의 두꺼운 양장본으로 1, 2 권으로 나뉘어 출판되었으며, 우리보다 오페라 감상 문화가 발달한 서구권에서도 찾기 힘든 수준의 대작이다. 불멸의 오페라는 다음에 리뷰하기로 하고, 이번에 리뷰할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는 2007.. 2022. 12. 25.
성인을 위한 계이름 마스터 (세광문화) 음악 전문 출판사인 세광문화에서 2006년에 출간된 책이다. 피아노를 배울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악보를 읽기 위한 계이름을 익히는 것이다. 악보를 보고 어려움 없이 연주할 수 있으려면 가장 먼저 계이름이 자동으로 머리 속에서 떠오르고, 반사적으로 손가락이 피아노 건반을 눌러야 한다. 따라서 계이름을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은 피아노를 연습할 때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기도 하다. 그래서 시중에는 계이름 연습을 돕는 책이 많이 나와 있는데, 이 책이 '성인을 위한' 이라는 수식어를 제목에 달고 있는 이유는, 학습자의 흥미를 돕기 위한 그림 등의 부가적 내용보다는 수많은 연습문제들로 빼곡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피아노 교육의 주요 대상이 유치원생~초등학생이기 때문에 (피아노 강사 분들의 말에 의하면 초등.. 2022. 10. 10.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 (오자와 하야토, 제이펍) 1. 책 소개 바야흐로 디자인의 시대라 할 만큼 디자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람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기기들이 세상에 등장하면서, 단순히 기능적 욕구를 충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미적 관점에서 디자인 만족도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서점가에도 디자인에 대한 책 출판이 증가하고 있는데, 오늘 리뷰할 책은 IT 서적을 주로 출판해 온 제이펍에서 나온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 이다. 이 책은 일본인 저자가 쓴 책인데, 전형적인 일본의 실용서 스타일을 띠고 있다. 깊이있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기 보다는, 입문자가 가벼운 마음으로 기본적인 지식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2. 대상 독자 상기한 바와 같.. 2022.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