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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문화, 예술, 디자인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 (오자와 하야토, 제이펍)

by 문화교양인 2022. 8. 21.

이미지 출처 : 제이펍 홈페이지

 

1. 책 소개

 

바야흐로 디자인의 시대라 할 만큼 디자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람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기기들이 세상에 등장하면서, 단순히 기능적 욕구를 충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미적 관점에서 디자인 만족도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서점가에도 디자인에 대한 책 출판이 증가하고 있는데, 오늘 리뷰할 책은 IT 서적을 주로 출판해 온 제이펍에서 나온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 이다.

 

이 책은 일본인 저자가 쓴 책인데, 전형적인 일본의 실용서 스타일을 띠고 있다. 깊이있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기 보다는, 입문자가 가벼운 마음으로 기본적인 지식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2. 대상 독자

 

상기한 바와 같이 이 책은 주로 디자인 입문자가 보면 좋은 책이다. 굳이 디자인 업계에서 일하려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요즘은 SNS 등의 발전으로 인해 자신의 업무 또는 일상에서 유튜브 썸네일, 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번쯤 읽어두면 디자인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다.

 

또한 디자인 공부를 마치고 업계에 갓 발을 디딘 이들도 자신의 지식을 정리하고 모르는 내용이 있는지 체크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3. 책의 구성

 

총 6개 장으로 짜여 있으며, 각 장의 이름은 각각 '1. 디자인의 기본', '2. 레이아웃', '3. 배색', '4. 사진과 도판', '5. 타이포그래피', '6. 인쇄 제작의 기초' 이다.

 

각 장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디자인에 대한 기초 지식을 정리한 뒤, 중요 요소들인 레이아웃과 배색, 사진과 도판, 타이포그래피에 대해서 학습하고, 마지막으로 디자인한 결과물을 인쇄하기 위해 필요한 인쇄 제작에 대해 배운다.

 

각 장 안에서는 세부 소주제별로 다시 나뉘어 책을 펼쳤을 때 양쪽 페이지에서 각 소주제를 설명하고 끝나는 완결적 형태로 되어 있다.  따라서 궁금한 주제를 읽기 위해 책을 열었을 때 이리저리 뒤적이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사진을 통해 살펴보자.

 

 

디자인업계에서 쓰이는 '도판' 에 대한 설명을 양쪽에 나누어 해설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도판의 개념 설명이 그 다음 페이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그 다음 페이지에서는 도판의 기능 등에 대한 세부 설명들이 나온다). 책을 펼쳤을 때 눈에 보이는 양면에서 각 소주제의 설명을 끝내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빠르게 관련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 

 

 

 

 

'사진 트리밍' 에 대한 설명이다. 왼쪽 페이지에서는 트리밍 시에 고려할 점을 소개하고, 오른쪽 페이지에서는 각 요점별 실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역시 사진 트리밍에 대한 설명이 페이지를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굳이 책장을 넘기지 않고도 딱 이 두 쪽으로 사진 트리밍에 대한 기본 지식을 학습할 수 있다. 

 

일부 책의 사례를 생각해 보자. 경우에 따라서는 사진 트리밍 시 고려할 점이 그 다음 쪽으로 넘어가거나, 혹은 실제 사례가 다음 페이지에 소개되어 있어 일일이 책장을 앞뒤로 넘겨가며 읽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 의 이러한 편집방식은 불편함을 크게 덜어준다. 

 

 

 

디자인 책이니 만큼 실제 디자인 사례를 많이 다루고 있는데, 위에서는 사각형 사진을 사용한 디자인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디자인과 같은 실무적인 영역은 이론도 물론 중요하지만 실제 디자이너들의 결과물을 보면서 감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데, 이 책은 위와 같이 실제 사례들을 다양한 토픽별로 소개하고 있어 마치 사진처럼 찾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배색 디자인 사례이다. 디자인을 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디자인 사진과 함께 설명이 실려 있다.

 

 

4. 결론 : 디자인 학습자에게 안성맞춤

 

문서 또는 그래픽 디자인 등 디자인의 기본기를 학습하고는 싶은데 두꺼운 디자인 책을 볼 엄두가 나지 않는 독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처음부터 하나하나 읽어나가면서 관련 지식을 습득하거나, 혹은 책장에 꽂아놓고 그때 그때 궁금한 것이 생기거나 실제로 디자인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참고용으로 꺼내보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