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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문화, 예술, 디자인

성인을 위한 계이름 마스터 (세광문화)

by 문화교양인 2022. 10. 10.

이미지 출처 : YES24

 

음악 전문 출판사인 세광문화에서 2006년에 출간된 책이다.

 

피아노를 배울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악보를 읽기 위한 계이름을 익히는 것이다. 악보를 보고 어려움 없이 연주할 수 있으려면 가장 먼저 계이름이 자동으로 머리 속에서 떠오르고, 반사적으로 손가락이 피아노 건반을 눌러야 한다. 

 

따라서 계이름을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은 피아노를 연습할 때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기도 하다. 

 

그래서 시중에는 계이름 연습을 돕는 책이 많이 나와 있는데, 이 책이 '성인을 위한' 이라는 수식어를 제목에 달고 있는 이유는, 학습자의 흥미를 돕기 위한 그림 등의 부가적 내용보다는 수많은 연습문제들로 빼곡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피아노 교육의 주요 대상이 유치원생~초등학생이기 때문에 (피아노 강사 분들의 말에 의하면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영어, 수학 학원 등을 이유로 피아노 교습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계이름 연습책이 대부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출간된다. 분량이 아주 얇고, 독자의 흥미를 돋우기 위한 다양한 총천연색의 그림이 첨가되는 형식이다.

 

이 책은 구성이 어린이들을 위한 계이름 연습책과는 다르다.

 

먼저 전체 책은 피아노 악보의 오선지에 대한 설명, 음자리와 보표, 박자표와 셈여림, 각 장조별 음계 등 가장 기본적인 피아노 악보에 대한 지식이 1~2페이지씩 압축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그 각 지식에 대한 각종 확인문제, 총정리 문제, 전체 복습 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이 실려 있다.

 

사진을 통해 확인해 보자.

 

피아노 악보에 대한 기본 지식이 설명되어 있다. 단, 정말 기초적인 내용만 실려 있기 때문에 피아노를 처음 접하는 분은 이 책으로는 독학이 불가능하다. 반드시 교습을 받거나 유튜브 동영상 등을 통해 지식을 보충하셔야 한다.

 

 

각 장에 대한 연습문제이다.

 

 

이처럼 연습문제가 계속 나온다.

 

 

'확인문제'라는 이름으로 연습문제가 또 나온다.

 

 

'전체 복습' 이라는 제목의 연습 문제가 한번 더 등장한다.

 

요컨대, 책 제목에서 '성인을 위한' 이라는 수식어구는 '책의 분량 안에서 최대한 연습문제를 많이 수록한' 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사실 성인은 물론이거니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학생이 피아노를 연습하면서 상시 지참하고 풀어보기에 좋은 책이다.

 

다만 이 책 한권을 떼었다고 해서 피아노 계이름이 완벽하게 숙지되는 것은 어려우므로, 실제 피아노 연습을 통해 꾸준히 계이름을 보고 반사적으로 건반을 짚을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